동행 여정
지난 날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앞으로 이루실 약속을 믿으면 어제를 기억하고 내일을 믿으면 오늘 앞에 있는 환난을 이길 수 있다 흔들림 없이 주를 신뢰하는 것만이 오늘의 환난을 이기는 유일한 힘이다
알면서도 놓지 않는 나의 고집이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아닌데도 계속 가는 나의 악함이 하나님을 아프시게 하고 뻔뻔하게 늘어 놓는 나의 변명이 하나님을 눈물 나게 한다
그 사람의 믿음은 푸른 초장을 거닐 때 보다는 메마른 땅을 걸어갈 때 드러난다 하나님의 은혜는 음침한 골짜기 메마른 땅이라도 믿음으로 걸어가는 자가 경험한다
땅에 소망을 두는 자는 땅의 방식을 따라 자기 역사를 써 가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는 자는 주신 말씀을 따라 그분의 역사를 써 간다 오늘도 한걸음 말씀을 따르는 길이 방황없이 하늘을 향하는 길이다
실상이 아닌 허상을 보고 근심하는 나의 잘못된 생각이 문제이다 앞에 놓인 어려움이 큰 것이 아니라 쉽게 낙심하는 나의 연약함이 문제이다 그분의 강함이 내 안에 채워질수록 어려움의 크기가 달라 보인다
일부러 강해 보이려 애쓰는 것이 오히려 약함을 가리려는 표현일 수 있고 보이는 약함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이 사실은 자신 있음의 표현일 수 있다 당당히 온유할 수 있음은 그 속에 계신 강한 그분을 믿기 때문이다
정한 때가 있음을 믿는 자가 심판하실 분이 계심을 인정하는 자가 결국 진리가 승리함을 바라보는 자가 더디어 보이는 현실을 기다릴 수 있다 믿음은 곧 기다리는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