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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1-15]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8절)

 

폭풍과 광풍이 몰려올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원수의 소리가 들리고 악한 자가 핍박을 할 때, 그로 인해 마음이 아프고 사망의 고통이 몰려올 때, 두려움과 떨림과 공포가 엄습할 때, 미움과 분노와 짜증이 짓누를 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특히 오늘 다윗의 상황처럼, 진짜 원수가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 있던 가족, 친구, 동료가 하루 아침에 원수가 되어 괴롭히고 공격해 올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울어도 안 되고, 소리질러도 안 되고, 어디에 퍼부어도 안 되고, 누가 이 속을 알아주는 자 없고, 내 고통을 이해하는 자 없을 때,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은 답답함과 고독과 우울함이 둘러 덮을 때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합니까?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억지로 마음 속에 쌓아두시면 안 됩니다. 내 인격으로 참아야지, 내가 눌러야지 하면서 꾹꾹 눌러 마음 깊은 곳으로 쌓아두면 안 됩니다. 마음에 들어오는 어두움은 절대로 내 인격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절대로 드러내면 안 된다, 밖으로 꺼내면 안 된다, 내가 참아야 한다, 내가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참는다, 눌렀다,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만히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란 어떤 식으로든 다 나옵니다. 다 표현합니다. 말은 안해도, 겉으로는 나이스 해도, 눈으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다 표현합니다. 없어진게 아니라 그저 아닌 척 하는 것입니다. 해결한 것이 아니고 안에 쌓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 다음이 중요합니다.

 

둘째, 이것을 해결 하는데 사람 앞에서 하면 안 됩니다. 안으로 쌓으면 안 되고 밖으로 꺼내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절대 사람 앞에서 꺼내면 안 됩니다. 이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어두움과 사망은 사람끼리 나누면 전염이 됩니다.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증폭이 됩니다. 잠시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없어지지 않습니다.

 

어둠과 사망을 주관하는 악한 영이 존재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과 환경을 통해서 사탄이 역사하는 세상입니다. 공격하고 상처받고, 그 상처 때문에 다시 공격하고, 서로 반복하게 하면서 사망을 전염시키는 일은 사탄이 합니다. 모두를 어둠에 사로잡히도록, 미움과 다툼과 분노를 일으키고, 두려움과 고독과 우울의 그늘에 살아가도록 사탄이 역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끼리, 친구끼리, 사람 앞에서, 속 시원히 꺼내놓고 이야기 하면서, 한 잔 쭉... 하면서, 절대! 절대로 어둠은 그렇게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셋째, 그러면 어디에 꺼내야 합니까? 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꺼내셔야 합니다.

 

마음 안에 쌓으면 안 됩니다. 결국은 폭발합니다. 아주 치사한 방법으로 언젠가 나옵니다. 없어진게 아닙니다. 꺼내서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디에 꺼내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방법입니다. 다윗은 항상 그랬습니다. 누구보다 심한 고통과 핍박을 경험했습니다. 그럴 때만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탄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것이 최선입니다. 아니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내 안에 들어오는 어둠은 다른 방법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마음을 다스리시고 평안함을 주셔야 어둠이 물러갑니다.

 

그래서 폭풍이 몰려올 때는 피난처로 속히 가셔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해결해 주십니다. 나를 바꾸어 주십니다. 모든 것을 다스려 주십니다.

 

누구 만나서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피난처로 속히 가시기 바랍니다.

 

쌓아두지 말고 해결하고 삽시다.

아닌 척 하지 말고 좀 깨끗하고 투명하게 삽시다.

겉으로가 아니라 속이 신사여야 진짜 신사 아니겠습니까?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