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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월)
본문: 이사야 23:1-18
"그 무역한 것과 이익을 거룩히 여호와께 돌리고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아니하리니 그 무역한 것이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 (18절)
어찌보면 재미있는 말씀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말씀입니다. 수고는 누가 하고 다른 사람이 그것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투자하고 머리 쓰고 애 써서 사업을 잘 일으켜 놓았는데, 정작 자신은 누리지 못하고,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혜택을 보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사는 자들, 재물 자체에 목적을 두고 사는 자들, 그 무역한 것과 얻은 이익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는 자들, 하나님 앞에 쌓지 않는 자들,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잊고 사는 자들, 자기가 벌은 것이고 그래서 다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 하나님 앞에 인색한 자들, 바로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하시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모아도 만족함이 없는 인생, 아무리 수고하고 애써도 뭔가 부족한 것 같은 인생,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물건, 다 가지고 있고 남들이 볼 때에는 너무 부럽지만 정작 자신은 행복하지 않은 인생, 인생의 진정한 낙을 누리지 못하는 인생, 바로 그런 인생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인생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데도 그 날 저녁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가진 것 없고, 모아둔 것 없고, 미래의 보장이 없지만 불안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볼 때에는 왜 저렇게 사나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작 자신은 오늘 하루 일 할 수 있음에 만족합니다.
저녁 밥상에 둘러 앉은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고 많은 반찬 아니지만 밥만 먹어도 맛있고 배가 부릅니다. 자신도 부족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나누어 줍니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한 끼 안 먹을 망정 이거라도 주어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누구는 있어도 부족하다 느끼고, 누구는 없어도 충분하다 느낍니다. 누구는 있으면서도 못 나누어 주고, 누구는 없는데도 기꺼이 나누어 줍니다. 누구는 에어컨 나오는 시원한 곳에 앉아 일하면서도 힘들다 불평이고, 누구는 뜨거운 햇볕 아래서 땀이 얼굴에 줄줄 흘러 내리는데도 찬송을 흥얼거립니다.
가졌지만 불행하다 하는 사람이 있고 없지만 행복하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크게 아프면서도 괜찮다 하는 사람이 있고 별거 아닌데도 죽겠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박장대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웃기는 상황 앞에서도 웃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같은 인생을 사는데 왜 이렇게 다른 현상이 나타날까요? 오늘 말씀 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배불리 먹을 양식, 잘 입을 옷감이 되리라"
여호와 앞에 사는 자가 그런 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사업은 다른 사람이 하고, 그 사업을 통해서 또 다른 사람이 먹고 입고 산다는 것입니다. 정작 사업하는 그 사람 자신은 누리지 못하고 남들 좋은 일만 시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살지 않는 자,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모르고 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 자기가 주인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다 자기 것이라 생각하는 자는 무엇을 해도 그렇게 불행한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쌓아두지고 못하고, 자기가 누리지도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사는 자,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아는 자는 어떤 상황이든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앞에 쌓아둔 것은 없지만 하나님 앞에 쌓아 두는 인생, 많은 것은 없어도 하루 하루 낙을 누리며 사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 앞에 그물이 없나, 누가 내 발 앞에 그물을 놓지는 않나, 늘 땅만 바라보며 사는 자는 그물에 걸려 넘어지는 법입니다. 누가 그물을 놓지 않아도 자기 그물에 자기가 넘어지는 법입니다.
그러나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자는 그물에 걸려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떤 그물을 놓아도 그 사람을 넘어지게 하지 못합니다. 잠시 넘어졌다가도 금새 일어납니다.
같은 하루를 사는데
같은 인생을 사는데
같은 것을 겪으며 사는데
다르게 사는 두 인생이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합시다.
작은 일에도 웃읍시다.
작은 것이지만 함께 나눕시다.
별것도 아닌 일에 너무 마음 빼앗기지 맙시다.
별일도 아닌데 너무 죽겠다 울상짓지 맙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사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그럼요.... 우리는 그런 행복한 인생들입니다.
가을 바람이 부는 월요일 아침이네요.
이번 한 주간도 행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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