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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5일(금)
본문: 이사야 21:11-17
"파수꾼이 이르되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네가 물으려거든 물으라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12절)
파수꾼에게 묻습니다.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파수꾼이여 밤이 어떻게 되었느냐" 이 밤이 언제 끝나겠냐는 겁니다. 언제쯤 아침이 오겠느냐는 겁니다.
파수꾼이 대답합니다.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몇 번이고 물으라, 대답은 늘 같다. 아침은 곧 온다, 하지만 다시 밤이 온다, 이 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지만, 이 밤이 빨리 지나고 아침이 오기를 바라겠지만..., 그래 아침은 온다, 그러나 곧 다시 밤이 올 것이다.'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이 어려움이 지나면 될 것 같지만, 이것이 지나면 또 다른 것이 옵니다. 이 밤만 지나면 살 것 같지만, 또 다른 밤이 여지없이 오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정답은 이것입니다. 앞에 있는 상황에 우리의 마음을 맡기면 안됩니다. 밤이면 우울하고 아침이면 기쁘고...., 보이는 상황에 마음을 맡기게 되면, 항상 up and down, 나도 나를 종잡을 수 없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상황을 뛰어넘는 평안함을 누려야 합니다. 밤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 항상 밤에 갇히게 됩니다. 밤이든 아침이든 마음은 평안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상황이 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면 상황은 상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상황은 안 바뀝니다. 아니 바뀌어도 그보다 더한 상황이 오게 됩니다. 항상 그런 일은 반복하여 일어납니다. 불행한 인생을 사는 이유는 바로 그런 상황에 연연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안 바뀐다고 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가는 마음을 볼 때 자기 자신도 그런 마음이 싫습니다. '나는 왜 이런가, 왜 이렇게 나는 왔다갔다 하는가, 왜 이리 수시로 마음이 변하는가, 왜 나는 만족함이 없는가, 왜 나는 늘 불만인가, 왜 지속되는 평안함이 없는가...'
왜 그렇습니까? 밤이냐 아침이냐, 늘 아침이 되기를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밤만 지나가면 되겠다고 매달려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 스스로 그 밤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만든 그 밤은 끝나지 않습니다. 오늘 밤이 지난다 하여도 내일 밤이 또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밤을 뛰어넘는 평안함이 있어야 합니다. 밤에도 누릴 수 있는 평안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어느 곳에 있든지 늘 망이 편하다
주 예수 주신 평안함 늘 충만 하도다
"내가 해 아래에서 한 가지 불행한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이는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라" (전 6:1)
스스로 마음을 무겁게 하고 사는 인생만큼 불행한 인생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부족함 없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다 가지면 뭐합니까? 백 명의 자녀가 있고 장수하여 오래 산들 뭐합니까? 천 년의 갑절을 산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매일매일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면 말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전 3:12-13)
그렇습니다. 하루하루 기쁨으로 사는 것, 낙을 누리며 사는 것, 주신 환경에 감사하며 자족하며 사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는 것만이 선물이요 복이 아니라, 밤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라도 낙을 누리고 기쁨을 누리고 평안함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은 바로 그것이라는 겁니다.
이 밤을 지나게 해 달라는 것에만 너무 매여 있지는 않으십니까? 밤도 지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이대로 밤에만 두지 않으십니다. 당연하지요.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를 밤이 아니라 빛 가운데서 살도록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누릴 수 있는 평안함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진짜 선물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진짜 능력 아니겠습니까? 아침을 오게 하시는 것도 능력이지만, 밤에도 누릴 수 있는 평안함을 주시는 것이 진짜 능력입니다. 세상에서 줄 수 없는 진짜 능력입니다.
풍부에도 처할 줄 알고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능력이 진짜 능력입니다. 우리에게 그런 능력을 주셨습니다. 내 영혼 저 깊은 곳에서 날마다 울려나는 맑은 가락의 소리를 주셨습니다.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주셨습니다.
내 맘에 솟는 영생수 한 없이 흐르니
목마름 다시 없으며 늘 평안하도다
악한 죄 파도가 많으나
맘이 늘 평안해
긴 밤을 지나갈지라도
그 밤에 매이지 않는
그 밤을 뛰어넘는 평안함과 능력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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