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6:13-20]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배를 떠내려 가지 않게 하는 장치가 닻입니다. 닻을 잘 내리고 있는 배는 풍랑에 출렁이기는 할지언정 떠내려 가지는 않습니다.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영혼의 닻 같다고 말씀합니다. 그 소망의 닻은 튼튼하고 견고하여 우리로 하여금 휘장 안에 들어가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무슨 소망입니까?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소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소망입니다. 그 소망이 우리를 휘장 안으로 들어가게 한다는 것입니다.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이 먼저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고,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휘장 안은 대제사장..
[히브리서 4:12-16] 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브리서 3장과 4장에 시편 95편에 있는 이 말씀이 3번이나 반복해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완고해지면 말씀이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들려도 잘못 들리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시는 의도와 다른 의미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완고한 마음으로 잘못 들은 말씀이 믿어질리가 없습니다. 믿어지지 않는 말씀을 순종할리도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바르게 들을 수 있는..
[히브리서 1:1-4]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초대교회 성도들이 환난과 핍박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실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특별히 유대인 중에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은 핍박으로 인해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하는 갈등이 심하였습니다. 그들이 핍박과 환난을 견디고, 유혹과 갈등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 예수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이었습니다. 히브리서는 그런 성도들에게 주신 빛나는 복음의 말씀입니다. 가시밭에 피어 있는 백합화 같이, 엄동설한 하얗게 덮인 눈 속에 피어 있는 동백화 같이, 핍박과 시련 속에서도 성..
[디도서 2:9-15] 10. 훔치지 말고 오히려 모든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성도로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성도라는 이유로 참아야 하고, 양보해야 하고, 손해보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억울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나야 할 때가 많습니다.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일일히 변명을 할 수도 없고, 시시비비를 끝까지 가리자 할 수도 없습니다. 눈에 들자고 아부하며 살 수도 없고, 남들처럼 치사한 방법을 쓸 수도 없고, 눈 한 번 딱 감고 편법을 행할 수도 없습니다. 성도라는 양심이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두지 않습니다. 가다가도 돌아서고, 하다가도 멈추고, 갈등하다 포기하게 되는 것이 성도로 사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보..
[디도서 1:10-16] 16. 그들이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하지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니라 아는 만큼 그렇게 산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을 하니까, 그렇게 주장을 하니까, 그렇게 살고 있겠지’라고 당연하듯 생각합니다. 하지만 말과 글이 곧 그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가르치는 자들, 말이 직업인 자들, 글을 쓰는 자들이 특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목사에게 그런 위험이 제일 많습니다. 그레데에 있는 할례파들이 그랬습니다. 겉으로는 할례와 율법에 대한 순종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불순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과 계명을 말하면서 실제 삶은 그렇게 살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속이는 자요,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이요..
[마가복음 16:1-8]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왜 제자들을 갈릴리로 가라고 하였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은 왜 제자들을 갈릴리에서 만나려고 하셨을까요? 갈릴리는 처음 제자들을 만나신 곳입니다.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며 그들을 제자로 부르신 곳입니다. 예수님이 잡혀가시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는 두려움 앞에서 주님을 버리고 도망하였던 저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이제는 모든 것이 끝났다 생각하여 실의에 빠져 있는 저들, 그리고 예수님을 저주하면서까지 부인하였던 베드로, 그들을 주님이 다시 갈릴리로 부르셨습니다. 갈릴리에 가서도 베드로를 비롯한..
[마가복음 15:1-15]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오늘 본문 안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수 밖에 없는 죄악된 세상의 모습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첫째,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입니다. 대제사장들을 중심으로한 지도자들이 담합하여 예수님을 죽이는 음모를 진행합니다. 신성모독 죄를 넘어 국가 반역의 정치범으로 몰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무리를 충동하고 빌라도를 압박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라 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자들이라 하면서 말씀에 대한 지식도 기준도 분별력도 없습니다. 빌라도도 알아차릴 만큼 시기심에 가득차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
[마가복음 14:32-42]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곤하여 깨어서 기도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위로하며 하시는 말씀으로 이해하곤 합니다. ‘그래, 내가 이해한다, 얼마나 피곤하면 그러겠니, 너희들도 마음에는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여서 그러는구나’ 라는 의미로 이해합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종종 ‘육신의 약함’을 변명의 용도로 사용하곤 합니다. ‘나도 마음은 간절히 원하지만 육신이 약해서 그래’ 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변명의 용도로 사용하라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상황과 그 앞에 하신 말씀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세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