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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0편 - 2014년 3월 21일

김병균 2014. 3. 22. 02:49

(시 80: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3절)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19절)


구원을 호소하는 간절한 기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회복시켜 달라는 애절한 부르짖음입니다. 


눈물이 양식이 되어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시편기자는 표현하고 있습니다(5절). 


나라가 멸망한 상황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물이 양식이 된 상황에서, 회복과 구원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원하는 회복과 구원이 무엇인지를 잘 보십시오. 반복하며 이렇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주의 얼굴빛을 비추어 주소서!' '주님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 주소서!'


이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주님과의 관계 회복을 원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다시 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나타나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과 다시 가까워지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멸망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다른 것이 고통이 아니라, 주님과 멀어진 것이 이들에게는 진정한 고통인 것입니다. 주님이 안계신 것 같습니다. 주님이 버리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시 돌보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택한 백성이라고 안심하고 살다가, 주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원하는대로 하면서 살다가, 극심한 고통 가운데 들어가니까, 그때서야 느낍니다. 자신들에게서 주님이 멀어진 것이 이제서야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주님이 멀리 가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멀어진 것입니다. 주님이 배반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떠나 간 것입니다. 자신들이 주님을 무시한 것입니다. 


육체의 소욕을 따라, 마음의 욕심을 따라, 세상의 유혹을 따라, 마귀가 이끄는 대로 간 것입니다. 주님의 백성이니까 하는 안심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빠지고 나니까, 점령을 당하고 나니까, 어느 순간 보니까, 주님이 자신에게 계시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주님에게서 멀어진 것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린 백성들이 부르짖습니다.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하게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18절). 이제는 떠나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 앞에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놀랍고 감사한 것은 주님께서 이런 기도를 들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정도 배반한 백성들이면 이제 그만 완전히 버리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스스로 떠난 백성들인데 이제 그만 포기하셔도 되는데 말입니다. 한 두번 속으신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반성하고 회개하고 돌이키겠다고 기도하면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정말 좋으신 우리 주님이십니다.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다시 살려 주십니다.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항상 'Second Chance'를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쁜 목자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양떼를 버릴 수 있지만, 이리가 오면 도망갈 수 있지만, 선한 목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면서 양떼를 지키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한 번도 떠나신 적 없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항상 옆에서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이십니다. 내가 한 눈 팔지 않으면,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언제라도 우리 앞에 얼굴빛을 비추어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과 멀어지는 것이 가장 큰 고통입니다. 우리 삶에 일어나는 어떤 어려움보다도 큰 고통입니다. 


그래서 항상 돌아보셔야 합니다. 주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셔야 합니다. 모든 일이 잘 되고 있는데, 주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진정한 축복은 어려운 현실 속이지만 주님과 함께 그 길을 동행하는 것입니다. 어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더라도 주님과 동행하는 자는 복받은 자입니다. 


오늘도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주님 한 분 만으로 인하여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고백할 수 있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주님 때문에, 오늘도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