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2018년

마지막을 보라_20180321

김병균 2019. 4. 1. 07:21

묵상 본문: 고후 11:1-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15절)

 

오늘 본문 안에 거짓 사도에 대한 몇 가지 특징이 나옵니다. 저들은 우선 다른 예수, 다른 성령, 다른 복음을 전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순수한 복음이 아니라 섞인 복음, 변질된 복음을 전합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이 아닌 다른 것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저들은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합니다. 인정받기 위해 진짜 사도인 바울을 비방하고 흠을 잡습니다. 성도를 섬기고 높이기 보다는 자기들이 높임받고 인정받으려 합니다. 돈을 좋아하고 꾸준하지 않으며 진리를 따라 행하지 않습니다. 

 

이런 자들을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요 사탄의 일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주된 특징을 "가장"하는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가장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참 사도인 바울은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자신은 낮추는 자로, 돈을 따라 사역하지 않는 자로, 하나님 앞에 꾸준하게 진리를 따라 사역하는 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하여 사람의 설득력 있는 말, 세상 지혜의 말로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하기 위해 단지 성경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자체, 예수 그리스도의 순수한 복음 자체를 전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오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교회가 시험에 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조심하며 신중하게 행하지만,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시대보다 오늘날은 더 가짜와 진짜를 분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짜가 더 진짜 같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진짜를 알아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다른 것들이 섞여 있습니다. 가짜냐 진짜냐가 아니라 성공했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진리를 분별하며 바르게 신앙생활 하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영적으로 깨어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누구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미혹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너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우리도 그럴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설교를 듣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분별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것은 혼자 힘으로는 안 되는 일이기에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는 건강한 공동체에 속해 있어야 합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과 모래 위에 세운 집의 차이가 언제 나타납니까? 비바람 불고 창수가 날때 나타난다 하였습니다. 가짜와 진짜가 언제 구분됩니까? 아직은 모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보면 안다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보면 안다 하였습니다.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지금 현재 사람의 평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공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외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곤경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진리가 그 속에 있는 자는 계속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사람 앞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합니다.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맞습니다. 가짜는 상황에 따라, 사람의 반응에 따라 바꾸고 이랬다 저랬다 하지만 진짜는 그냥 그대로 가는 것입니다. 

 

열매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마지막에 보면 알 것입니다.